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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고궁음악회 후기
작성자 : 권미림 작성일 : 2019-10-30 조회수 : 436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나 평소 국악에 관심도 없고 국악을 접할 일이 흔치 않아 나에겐 그저 어렵고 굳이 찾아서 볼 정도로 재미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국악의 이해 과제를 기회로 국악 공연을 보러 가게 되었다. 경복궁에서 하는 “경복궁 영추문 대동놀이”라는 공연으로 전통적으로 전해오는 농민의 단체 놀이이다. 대동(大同)은 '차별없음'을 의미하고 대동놀이는 대체로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놀이함을 의미한다고 한다.
처음에 대취타 정악을 시작으로 풍물연회 그리고 강강술래 마지막으로 아리랑의 순서대로 공연은 진행되었다. 대동놀이는 앉아서 보기만 하는 공연이 아닌 근정전에서 영추문까지 함께 이동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이기에 새롭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처음에 대취타 정악 공연을 보면서 그동안 시끄럽다고만 생각했던 국악은 나의 편견을 깼다. 너무 웅장하고 멋있어서 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국악의 이해 수업에서 사진으로만 보았던 여러 악기를 실제로 보니 너무 신기했다. 대취타 정악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시작한 풍물연회는 중년의 여성부터 어린아이들까지 다 같이 하나로 어우러져 노는 모습이 나까지 저절로 신이 났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상모를 돌리고 덤블링하듯 도는 모습에 놀라기도 했고 흥겹게 노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보이기도 하였다. 이 공연을 볼 때 외국인들이 많았는데 외국인들이 동영상이나 사진을 찍는 모습에 뿌듯하기도 하였고 나도 우리나라의 전통음악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사랑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강강술래는 관람객들도 함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공연이였다. 강강술래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한 번도 해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직접 강강술래를 경험 할 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아리랑을 들이니 다시 한번 아리랑의 아름다움과 우리나라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공연을 보면서 제일 좋았던 점은 신명나는 악기소리와 함께 박수치고 즐기다보면 어느새 남녀노소 구분없이 모두가 하나가 되어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멋이 가득한 고궁에서 국악 공연을 보니 민족의 얼과 숨결이 한껏 더 가까이서 느껴지는 듯 하였다. 과제로 인해 본 공연이었지만 이번 기회로 국악에 대한 관심이 너무 없었던 나를 발견하고 반성해 볼 수 있었던 기회였고, 국악 또한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앞으로 국악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널리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으며 기회가 된다면 다른 국악공연도 관람하고 싶다고 생각하였다. 또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국가의 투자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꼈다. 분명 이런 기회가 많아진다면 분명 국악의 아름다움에 공감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