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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문화재

[2019.10] 쉽게 접하는 공예, 모두 즐기는 공연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0-02 조회수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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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동지를 맞아 흥겨운 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올해부터 전수교육관을 대표적 인 무형문화 체험 및 교육공간으로 브랜딩하고 정체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무형문화재 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즐겁게 참여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예, 모두가 즐거운 공연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오는 12월 20일(금)에는 동지를 맞아 이곳에서 흥겨 운 공연을 펼친다. 전수교육관에 입주해 있는 강령탈춤 보존회, 북청사자놀음 보존회, 남사당놀이 보존회, (사)한국판소리 보존 회를 초청해 신명나게 놀아본다. 공연은 한 종목당 30분 내외로 배정하고, 공연을 처음 접하는 시민부터 기존 관객까지 깊이 있 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7월 열린 ‘공방투어 및 전통공예 체험’ 프로그램

7월 열린 ‘공방투어 및 전통공예 체험’ 프로그램
전수교육관에 입주한 6개 예능공방은 지난 7월 ‘공방투어 및 전 통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어린이·성인·가족 단위로 회당 12~30 명씩 참여시켜 운영했다. 각 공방마다 다섯 차례씩 전체 30회를 운영했다.
첫 문은 7월 6일 윤종국 국가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전수교 육조교가 열어 미니 장구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여기 에는 133명이 참여했다. 같은 날 구혜자 국가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 보유자가 나서 선물용 보자기와 어린이 주머니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성인 56명과 어린이 34 명이 참여해 전통 침선을 직접 체험했다. 7월 7일에는 김각한 국 가무형문화재 제106호 각자장 보유자가 ‘아름다운 우리 집 명패 만들기’ ‘능화판 책갈피 만들기’ ‘목판화 인출체험’을 진행했는 데, 여기에는 모두 25가족 76명이 참여했다. 일주일 뒤 정봉섭 국 가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보유자가 공방 시연을 하고, 박선 경 전수조교가 체험 주강사로 나서 ‘매듭 팔찌 만들기’ ‘매듭 목 걸이 만들기’ ‘매듭 부채끈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여기에도 성 인 56명과 가족 단위 40명 등 모두 96명이 참여해 전통 매듭을 즐겁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7월 14일에는 유영기 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 보유자가 활과 화살 만들기 시연을 보이고, 유세현 전수교육조교가 체험 주강사로 나서 활과 화살 만드는 전통기법을 설명하고, 참가자들이 체험하도록 했다. 여기에도 가족 단위 56명과 어린이 45 명 등 모두 101명이 참여해 전통 화살과 활을 만들었다. 한편, 7 월 1일에는 홍정실 국가무형문화재 제78호 입사장 보유자가 공 방시연을 하고, 김선정 이수자가 체험 주강사로 나서 ‘열쇠고리 만들기’와 ‘마그네틱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성인 58명이 참여해 우리 전통 입사의 손맛을 봤다.

체험 프로그램 만족도 높아 내년에도 찾아온다
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으며, 국 가무형문화재에 대한 인식제고 및 인지도 개선에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험 종목의 난이도에 따라 참가 대상을 직장인·가족·어린이 등으로 세분화해 참가자에게 다양한 참여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성공을 꾀했다. 체험 시작 전 에 종목별 보유자들이 작업하거나 인터뷰를 했던 영상들을 보 여주면서 무형문화재에 대해 이해도를 높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90점을 넘어 첫 회에 성 공한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 이런 평가 속에 내년에는 다른 종목 공방투어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리 전통공예에 대 한 이해의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 글. 김민영. 한국문화재재단 미래전략기획단 전문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