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手多)로 즐기는 배움터, 한국전통 공예건축학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운영하는 한국 전통공예건축학교는 전통공예건축분야 강좌로 구 성된 1년 과정의 교육이다. 1989년 개설된 이래 매 년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일반 인들이 이곳에서 우리 공예문화의 멋과 실용성 그 리고 예술성을 배우고 있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전수자들이 직접 교육을 담당해 여느 교 육기관들과는 그 결이 다르다.

수준별 맞춤 교육을 위한 다양한 강좌 개설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의 교육 과정을 통해 매년 1000여 명 이상의 교육생들이 전통공예의 매력 을 즐기고 있다. 여러 사회경험을 한 폭넓은 연령층의 일반인들이 수강신청을 하는 만큼 교육과정 또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커리큘럼들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 과정은 정규강좌와 단기강좌로 나눠진다. 1년 과정의 정규강좌는 3월에 개강해 12월까지 진행 되며 주 1회 3시간씩 일반반은 32주, 소목반은 36주 과정이다. 개설 강좌는 매년 상황에 따라 달라지 며 2020년도에는 13개 분야 60개반이 개설될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직물공예(침선, 매듭, 전통자수, 자수보자기, 색실누비), 목공예(소목, 각자, 소반, 전통창호), 전통화법(단청), 칠공예(옻칠, 나전칠기), 금속공예(장석) 등이 있다. 정규강좌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설계되어 강좌마다 기초반, 연구반, 전문반으로 수준별 맞춤 교육을 통해 우리 전통공예의 대중화를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수강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단계에서 각 분야에 대해 기초부터 탄탄하게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작품 전시와 함께 배움의 기회 제공

1년간의 교과과정이 마무리되면 수료 전 수강생들이 그간 배우고 익히며 만든 자신의 작품을 출품해 가족과 지인 등 외부에 선보이는 졸업 전시회도 연다. 수료식은 전년도 전통공예 13개 종목(직물공 예, 목공예, 금속공예, 칠공예, 전통화법 등) 수강생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전시회는 같은 날인 2월 15일 전시 개막을 시작으로 2월 27일까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1년간 우리 전통공예의 멋을 직접 느껴보고 제작해 본 수강생 중 298명이 완성한 작품 3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정규강좌 과목과 연계한 단기강좌는 소목, 목조각, 입사, 자수, 색실누비, 매듭, 누비, 칠공예, 침선 등 입문 및 심화 과정이 개설되어 운영 중에 있다. 정규강좌와 단기강좌 모두 선착순 모집이며 인원은 반별로 10~15명 내외이다.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자랑하는 교육이지만 수강료는 상대적으 로 저렴한 편으로 정규강좌의 경우 90~200만 원 내외, 단기강좌는 30~50만 원 내외로 국가·시·도 지정 무형문화재기능보유자,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조교와 이수자,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수상 작 가들로 구성된 강사진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정규강좌 수강신청 은 1월 21일부터 2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교육 내용은 ‘한국문화의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www.kous.or.kr/문의 02-3011-1702, 1705).

왼쪽부터

조화신
소목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전수교육조교

조찬형
전통창호
충남무형문화재
제18호
소목장 보유자

김각한
각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06호
각자장 보유자

이종석
소반
국가무형문화재
제99호
소반장 이수자

박문열
장석
국가무형문화재
제64호
두석장 보유자

양선희
단청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전수교육조교

손대현
옻칠
서울시무형문화재
제1호
칠장 보유자

이형만
나전칠기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보유자

김윤선
색실누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수상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