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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국비지원 발굴조사 성과 학술대회 개최(1214)
작성자 : 유다희 작성일 : 2021-12-17 조회수 : 1013

고대 강원지역의 삶과 죽음을 되새기다.”

소규모 국비지원 발굴조사 성과 학술대회 개최


12. 15.() 10:30~18:00


소규모 발굴조사 주요사례, 강릉초당동106-3번지 2호 석곽묘

<소규모 발굴조사 주요사례, 강릉초당동106-3번지 2호 석곽묘>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중부지역문화재조사기관협회(협회장 서봉수)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소규모 국비지원 발굴조사 성과 학술대회가 오는 15일 서울시 중구 소재 한국의집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사전 예약제로 진행한다.

 

소규모 국비지원 발굴조사는 특정 면적 이하의 건축행위에 앞서 매장문화재 조사를 시행할 경우, 국가가 경비를 지원한다. 서민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면서도 의미 있는 매장문화재들이 발굴되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주 시내 일원에서 수장급의 목관묘를 최초로 발굴한 조사나, 국내 최초의 구구단 목간을 발굴한 조사, 문헌에만 남아있는 대통사지 관련 유물 조사 등이 모두 소규모 국비지원 발굴을 통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수장급의 목관묘: 20106월 경주평야 내 탑동 소규모 단독 추택 신축 예정지에서 수장급 인물의 목관 흔적과 동검 등 유물을 발굴

※※ 구구단 목간: 201010월 백제 사비성터인 충남 부여 쌍북리 일대에서 구구단 계산법이 새겨진 목간 발굴

※※※ 대통사지: 20181월 충남 공주시 반죽동에서 대통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찍힌 기와 조각을 발굴, 삼국유사에 딱 한 줄로 등장한 대통사의 실존 여부에 관심이 쏠림.

 

한국문화재재단은 국비지원 전담기관으로 매년 450건 내외의 소규모 국비지원 발굴조사를 총괄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20207월부터 20216월까지 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에서 조사한 107건 중 학술적으로 중요한 유적을 대상으로 한다.

 

선별된 대표 유적은 모두 강원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백두 정맥을 중간에 두고 영서지역의 생활유적과 영동지역의 매장(분묘) 유적으로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를 강원지역의 삶과 죽음으로 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다섯 편의 조사 사례 발표는 영월과 횡성지역의 생활유적과 강릉지역의 매장 유적에 대한 실 조사 사례이다. 영서지역의 세 유적은 고고학적 불모지의 공백을 충실하게 메꾸거나(영월 광전리) 지역 선주민들의 주거방식을 확인할 수 있어(영월 주천리 및 횡성 궁천리) 학술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영동지역의 강릉 초당동 고분군 두 유적은 신라의 활발했던 북진정책의 거점지역(고대 하슬라)이었음을 보여주는 실물 자료이다.

 

이어지는 두 편의 연구주제 발표는 영서지역 생활문화와 영동지역 분묘 문화의 시대적 의의를 살펴볼 수 있다. 영서지역 원삼국삼국시대 주거와 취락을 3개의 시기별 변화 양상으로 살펴보며, 이를 통해 고대인들의 삶과 물질문화를 알아본다. 또한 영동지역 삼국시대 분묘와 생활양식은 신라의 4세기 후엽 대고구려 교섭 루트 확보와 5세기 후엽 대고구려 종속 탈피 노력을 추론할 수 있다. 이외 2016년부터 이어진 소규모 발굴조사 성과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전망도 들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직접 현장조사에 참여한 연구원들이 직접 원고를 쓰고 발표에 참여했다. 책에서 구한 이론뿐만 아니라, 현장을 진두지휘한 현장 조사원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054-760-8406)으로 하면 된다.

첨부파일 : [한국문화재재단] 소규모 발굴조사 학술대회 개최.hwp(484 kB)